[월가브리핑] 중국 대미흑자 사상최대 '무역분쟁 기름붓나?'

입력 2018-09-10 09:12  

    중국 대미흑자 사상최대 '무역분쟁 기름붓나?'



    중국 대미 수출 13.2%·수입 2.7% 증가

    종하이캐피탈 "수출 증가, 미국 경제 호조 탓"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8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11억 달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7월 보다 7.6% 증가한 수치이다.

    8월 중국 대미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이번 달 까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5% 늘었지만 중국의 대미 수입은 2.7% 늘어났다. 8월 중국의 전체 수출은 9.8% 늘어나면서 전문가 예상치 보다 0.3% 가량 부진한 모습 나타냈습니다. 전체 수출액 증가 속도는 6개월 만에 가장 둔화된 모습 보였다.

    뱅크커뮤니케이션스는 "미중 무역 마찰로 중국 제품에 대한 전 세계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수출 증가율이 감소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 원인은 위안화 약세, 미국 경제 호조로 인한 소비 증가, 관세에 대비한 조기 선적 물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하이 캐피탈 경제학자 장이는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 때문이다"라며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몇 달간 제한적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무역흑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총 267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추과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사상 최고를 보인 무역 흑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라고 보도했다.

    ICBM 제외 열병식..트럼프 '땡큐 김정은'



    김정은 위원장, 70주년 기념 열병식서 ICBM 제외

    워싱턴포스트 "트럼프-김정은 간 약속 중요성 강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종전 선언 대화 테이블에 미국이 나설 경우 추가 비핵화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9일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서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제외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일제히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이 ICBM을 열병식 에서 제외한 제스처는 올 초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간의 약속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고 분석했다. 이어서 "북미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의 핵 보유 시스템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트위터를 통해 "북한 정권 수립 70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열었다. 북한이 관례로 전시했던 핵 미사일이 없었다" 고 말했고 "열병식 테마는 평화와 발전 이었다며, 북한으로부터 온 매우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회답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평년의 열병식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경제 성장 독려가 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북한의 경제 개혁과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열병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북한의 잠재적 경제 성장 가치는 기하급수적이라는 외신 분석도 잇따랐다. 마이닝 테크놀로지는 북한의 주요 자원 매장량 중 금만해도 2000톤, 은도 5000톤에 이른다고 봤다.

    북한이 비핵화를 실현하고 미국과의 갈등이 완화되면 북한의 경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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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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