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말레이·두바이서 4,200억 단독 수주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9-10 13:04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연이은 단독 수주의 쾌거를 거뒀습니다.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3,500억원 규모 Oxley Towers와 두바이에서 700억원 규모의 Andaz Hotel 등 공사를 연이어 단독 수주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단순 가격 입찰이 아닌 기술제안과 시공실적, 기술력을 종합 평가하는 입찰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말레이시아 Oxley Towers는 쿠알라룸푸르 최고 중심인 KLCC지역에 최고 339m 높이 초고층 3개동의 복합 건물을 짓는 사업으로 79층과 49층 건물에 각각 So Sofitel 호텔과 Jumeirah 호텔, 29층 건물에 오피스가 들어섭니다.

쌍용건설은 2017년 8월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1년간 기술제안과 Value Engineering을 통한 원가절감 방안 등에 대해 종합심사를 거친 결과 중국 대형건설사들을 따돌리고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시공한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과 르누벨 레지던스, 다만사라 시티2 등의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두바이 Andaz Hotel은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입니다. 이 호텔은 Jumeirah 1지역에 들어서는 Hyatt 계열의 5성급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술력과 호텔시공 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호텔의 발주처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 개발 공기업인 Wasl LLC이며, 쌍용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 기업과 전략적 협업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수의 프로젝트에 입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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