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우뚝'

입력 2018-09-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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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등 최근 몇 년 새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백신에 대한 중요성도 커졌는데요.

    백신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온 경상북도가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에 국내 최대규모로 들어선 SK안동백신공장.

    SK플라즈마 혈액제제공장을 비롯해 국제 백신연구소도 안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는 2021년에는 정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인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도 구축됩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백신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이철우 / 경상북도 도지사

    "안동에 백신 관련 국책 연구소와 대기업이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6년 국내 백신 시장 규모는 5,563억 원.

    2012년 4,087억원에서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백신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제롬 김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국제 백신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백신 개발을 위해 적합한 기술와 장비 또는 노동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받고 과학적인 노하우를 키워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받을 수 있게 백신의 양과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세계 백신시장 75%를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에 들어서는 백신 산업단지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힐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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