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한 배우인 판빙빙(范??)이 수개월째 행방이 묘연해 중국과 대만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5월 말 발생한 2중 계약서 파동 이후 한달 후에는 SNS 활동도 중단한 채 사라진 지 수개월이 지났다.
대만 빈과일보는 지난 5월 말 중국 저명 방송인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판빙빙의 2중 계약서 작성과 그에 따른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8일 전했다.
판빙빙은 6월 중순 정식으로 부인하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소문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판빙빙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1일 중국의 한 네티즌이 그녀가 상하이(上海)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를 방문한 영상을 올리며 그녀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월 초에는 판빙빙이 3년 연예활동 금지를 받았고 연금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판빙빙이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대만언론에서는 감금설과 호텔 연금설, 미국 망명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관영기관지 `증권일보`(證券日報)는 판빙빙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판빙빙의 동생인 판청청(范丞丞)은 지난 8일 난징(南京)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최근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제가 더 민감해진 것 같다"며 2차례 눈물을 보여 그녀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대만언론은 판빙빙이 탈세와 은행 불법대출, 부패 사건 등 3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감옥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빈과일보는 그녀가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恒大)그룹의 대출 사기에 연루되어 있으며, 자신의 몸을 이용해 영화촬영 자금을 마련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연예계 유력 인사는 판빙빙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죄명은 이미 결정이 난 상태로 보인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중국 연예계에서는 중국 관영매체인 CCTV의 광고부가 "앞으로 판빙빙이 모델인 광고를 모두 방송 금지한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말이 있다고 빈과일보가 전했다.
대만 `이티 투데이`(ETtoday)는 중국이 인기와 수입, 외모가 뛰어난 연예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것이라며 최근 5년간 많은 사람을 법정에 세웠는데, 판빙빙도 그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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