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방탄소년단은 노래.춤.외모까지 갖춘 친구들" 극찬

입력 2018-09-12 07:49   수정 2018-09-12 07:55

가왕 조용필(68)이 빌보드 정상에 두 번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소년단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까지 조건을 갖춘 친구들"이라며 칭찬했다.

조용필은 1986년 일본에 진출해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원조 한류` 가수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조용필의 50주년 축하 영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 몸소 실천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존경을 표했고, 조용필은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에 꽃바구니를 보내 축하했다.

그는 "(꽃바구니를) 보낼 만하다. 보통 가수가 아니다.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음악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젊은 사람들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니 음악이 좋다면 앞으로도 빌보드에서 성과를 거두는 가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한국어 노래이긴 하지만, 요즘엔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미권 노래도 히트하는 걸 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조용필은 올해 5월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원, 대전 등지를 돌며 하반기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요즘 아이돌 못지않은 관객들의 호응에 대해 "50주년인데 지금이 팬들 파워가 가장 센 것 같다. 올해가 가장 열광적이었다"며 "연령층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같이 온 자녀들이 20대"라고 웃었다.

지난 5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는 2003년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꼽았다.

그는 "비가 너무 와서 무대가 전부 물이었고 모니터까지 전원이 나갔다"며 "너무 힘들었지만, 관객이 끝까지 안 가니 그게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조용필은 10~11월 지방 공연을 한 뒤 12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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