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1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했지만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성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2일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개영업 중심의 전통적인 증권업 수익구조 보다는 IB, PI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며, 복합점포 운영을 통해 그룹 내 시너지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며 "타켓 ROE 6%를 달성할 경우 연간 예상 순이익 규모는 약 450억 원으로 지분율과 조달비용을 감안한 그룹 연결손익 증대효과는 25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4분기 이후 실적부터 반영되며 관련해서 1,400억 원 규모의 염가매수 차익 역시 4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라며 "보통주 자본비율의 경우 하락이 불가피하나 염가매수차익, 내부 등급법 도입 등을 통해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인수건과 별개로 DGB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의 동인이었던 자산건전성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 1%를 밑도는 부진한 자산성장률 등이 부담"이라며 "대규모 일회성 이익에 기반한 구조조정 및 선제적 충당금 적립 가능성 등은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정체된 탑 라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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