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서 기업간 정보와 자원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회장은 오늘(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바이오인천포럼`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 협력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빌리엄 파블레익 국제백신연구소 백신공정개발 부서장과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이 참여했습니다.
조 회장은 "과거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전부 공유하고 자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큰 제약회사들은 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보 공유를 안하기 때문에 오픈 이노베이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좋은 신약을 빨리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외국의 사례를 보고 빨리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발제를 맡은 파블레익 부서장도 "신약 개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협력사 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 임상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건 대표는 "노바틱스나 화이자의 연구개발 비용은 1년에 1조 원대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은 1,500억 원 정도로 적다"며,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만큼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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