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대출을 중개하는 P2P업체 `루프펀딩`의 대표이사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부동산 대출 등을 목적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다른 곳에 쓴 혐의로 루프펀딩의 민 모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자 7천여 명으로부터 100억여 원을 받아 약속한 투자 상품이 아닌 다른 곳에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후순위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주는 일명 `돌려막기`를 하는가 하면 루프펀딩의 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민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를 우려해 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루프펀딩 측은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대표 부재와 무관하게 회사의 채권추심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PF를 주 사업으로 하는 루프펀딩은 P2P업계 3위 회사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체율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한국P2P금융협회를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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