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틱스,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전동 사이드스텝' 시장 압도

입력 2018-09-14 15:32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네틱스 김기수 대표 "외국산 제품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전동 사이트스텝` 선보일 것"

노년을 즐기는 한 부부가 캠핑에 매력에 빠졌다. 그러나 문제는 할머니의 불편한 다리였다. 캠핑카는 일반 세단차량에 비해 차체가 높기 때문에 할머니에게 차량 승하차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수소문 끝에 노부부는 큰 캠핑카를 끌고 전동 사이드스텝 전문업체인 (주)네틱스를 찾았다. 캠핑카에 넓은 발판과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전동 사이드스텝을 장착한 후로 노부부의 캠핑에 가로막는 난관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현재 이 노부부는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돌며 행복한 황혼 여행을 즐긴다는 후문이다.

전동 사이드스텝은 SUV, RV와 같이 차체가 높은 차량에 장착하는 계단식 발 디딤판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튜닝 시장이나 캠핑카 매니아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용한 차량 옵션 중 하나다.

(주)네틱스는 외국산 제품이 주를 이루는 전동 사이드스텝을 국내 유일하게 순수기술로 개발·제작하는 벤처 기대주다.

지난해 9월 국산 SUV 차량용 전동사이드스텝 금형과 부품 제작을 완료해 첫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수입산 SUV용 제품 개발까지 완료해 시장에 진출했다.




김기수 네틱스 대표는 "캠핑 시장의 규모가 1조 5000억 원에 이르는 급성장하면서 대형 캠핑카뿐만 아니라 SUV 또는 RV 차량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 종류의 차량은 높은 차체때문에 사이드스텝은 필수 품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량용 사이드스텝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대중화된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가 중국, 미국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시장의 흐름을 주목해 국내 원천기술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순수 국산 전동 사이드스텝`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네틱스가 자체 개발한 전동 사이드스텝은 기존의 고정 사이드스텝과 전동 사이드스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제품이다.

고정식보다 발판의 너비를 넓혀 안정성을 높였으며, 100% 방수와 미끄럼 방지 기능까지 더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차량 문을 열고 닫을때 자동으로 움직이는 전동식 사이드스텝의 반응 속도를 높였으며, 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국산 부품을 사용해 높은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브라켓을 제외한 모든 재질은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해 녹이 슬지 않도록 고안했다. 또한 고휘도 LED를 발판 내부에 삽입해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네틱스는 국내 최초로 KC(전기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 △창업진흥원의 창업선도대학 기술개발 사업,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부터 매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와 창업지원기관으로부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싼타페, 카니발, 스타렉스, 스포티지 등 국산 차종과 아울러 레인지로버 스포츠·보그, 디스커버리, 익스플로러 벤 등 수입 차종에도 적용 가능한 전동 사이드스텝을 제작했으며, 각 차종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의 기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획을 지속하면서 시장가능성이 뛰어난 신제품 개발에도 힘 쓸 것"이라며 "네틱스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동 사이드스텝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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