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전 연준 의장 "장기 저금리 전략 도입해야"

입력 2018-09-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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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이 연준이 선제안내와 관련해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브루킹스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옐런 전 의장은 "경기 침체와 싸우고 금리가 반복해서 제로 수준으로 내려갈 것을 대비해 연준은 선제안내와 관련한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은 경제가 어려움을 겪기 전에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연준이 더욱 구체적인 `장기 저금리(lower for longer)` 전략을 도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저금리 전략은 금리가 다시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효율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는 만약 또다시 경기 침체가 찾아오면 연준이 어떤 방식으로 이와 싸울 것이냐는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번 경기 침체 당시 연준은 금리를 5~6%포인트 내리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 몇 년간 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임을 고려해도 금리를 이처럼 많이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자산매입 역시 도구 중 하나로 쓰여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산매입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금리를 제로 이하로 내리는 것은 상당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연준이 지난 경기 하강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오랫동안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약속했던 선제안내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물가의 부진이나 통화완화 부족을 보충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한다고 옐런 의장은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목표가 비즈니스 사이클의 물가를 2% 부근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면서 미래에 단기적으로 물가가 2%를 넘는 것을 감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이례적으로 길게 유지하는 장기 저금리 전략을 도입할 경우 이는 제로 금리 시기에 상당한 추가 부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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