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첫골 세리머니 하다 부상으로 교체

입력 2018-09-16 08:19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16일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지동원은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가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졌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결국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 1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도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 명예회복을 노리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동원의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또 다른 한국 선수 구자철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상대 팀 앤서니 우자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후반전 추가시간 알렉산드루 막심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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