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최무성, 조선을 구하기 위해 죽음 맞이하다

입력 2018-09-17 08:56  




‘미스터 션샤인’ 최무성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최무성이 조선을 구하기 위해 눈 앞에 폭탄에 불을 붙이며 죽음을 맞이했다.

고종(이승준 분)이 폐위되고 궁 밖의 총성과 비명 등 아비규환의 소리가 궁 안까지 닿았다. 장승구는 “신 장승구. 하직인사 올립니다. 태황제폐하의 곁을 떠납니다. 신, 나가서 싸워야겠습니다.”라며 총을 들었다. 이어 “신, 비로소 역적이 되겠습니다.”라며 학도병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장승구는 학도병들을 대피시키며 “살아남아야 한다. 그게 이기는 거다”라고 홀로 남았다. 적진으로 향한 장승구는 총을 맞고도 버티다 준영이 멀어진 것을 확인하고 품에서 폭탄을 꺼냈다. 장승구는 총에 맞아 떨어진 눈 앞에 있는 폭탄에 불을 붙이며 자폭한 것.

최무성이 분한 장승구는 신미양요에 아비를 잃고 역적이 되겠다는 인물. 하지만 그의 가슴 속 깊이 조선이 새겨져 있다. 장승구는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유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한 줄이면 된다"라며 의병으로서 마음가짐을 드러냈고 조선의 위기에서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켰다.

최무성은 담담한 표정과 절제된 톤으로 극중 장승구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극의 긴장감을 더한 것. 특히, 마지막까지 조선을 지키기 위한 그의 죽음에서 결단에 찬 그의 눈빛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매주 주말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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