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자립 가능할까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9-17 17:31  



    <앵커>

    가까스로 특례법이 통과돼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출범한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상황을 들여다볼 때 인터넷은행의 자립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업계.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모두 적자를 냈습니다.

    '설립 특혜'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케이뱅크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BIS 비율의 경우 6개월 전의 절반 수준인 10%대.

    카카오뱅크는 물론 시중은행 5곳의 평균치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연체율은 10배 넘게 올랐는데 이 또한 카카오나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여기에 최근 석 달 새 판매를 중단한 대출 상품만 해도 10개가 넘습니다.

    곳곳에서 부실 징후가 감지되면서 금융당국은 '케이뱅크 모니터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돼 자금 수혈이 보다 용이해진다고 해도 케이뱅크가 이 같은 부진과 부실을 떨쳐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증자 실패는 단지 규제에 막혀서가 아니라 인터넷은행으로서 케이뱅크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가 더 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 교수

    "다른 주주들이 케이뱅크의 문제를 그렇게 장밋빛으로 보고 있지 않다. 온라인은행 시장이라는 것이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선 이미 기존 오프라인 은행들이 상당히 저렴하고 광범위하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의 선전도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적인 플랫폼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며 인터넷은행 진입 장벽을 낮춰서 제3은행이 나온다해도 성공을 자신할 수 있을 진 의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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