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내일(18일)과 모레 두차례 이상 회담을 열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각오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북길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정세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임시적 변화가 아니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되던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공포를 해소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8일) 오전 8시40분 전용기로 성남공항을 출발해 10시 평양 국제공항인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공식 환영행사와 오찬 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이후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만찬을 갖습니다.
둘째날 오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한 뒤 오후에 평양 주요시설을 참관합니다. 그런 다음 환송 만찬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두차례 회담이 잡혀 있지만 이날 오후 회담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날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인데 양 정상간 친교일정이 있을 경우 귀경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Δ남북관계 개선·발전, Δ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 Δ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험 종식 등 크게 3가지입니다.
이번 회담은 주요 일정을 처음 생중계하는 한편 남북 정상이 실질적 회담을 통해 비핵화라는 의제를 논의한 다는 점에서 과거 회담과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비서실장 (오늘 DDP 프레스센터)
"이번에는 벌써 세 번째 회담이고 일체의 그러한 형식적인 절차를 걷고 첫날부터 곧바로 두 정상 간의 회담으로 이어진다라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회담에서도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중요한 차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마련될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이 평양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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