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현실로' 미국,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입력 2018-09-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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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이후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1천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2천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을 정하고 지난 6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미국시간) 금융시장 마감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는지 장 마감 이후 보게 될 것"이라며 "많은 돈이 미국의 금고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무역 적자가 너무 커서 "더 이상은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무역)협상의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발언도 내놨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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