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산 2000억 달러에 관세 부과…"시장 영향 제한적"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9-18 09:41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성명을 현지시간 17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 시장의 촉각이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김원규 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원규 기자.

<기자>
관련해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225조원 어치에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도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 만큼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하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을 고스란히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먼저 심리적인 측면과 실질적인 측면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미 오랜시간 관련 악재가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 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김 센터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 국내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양국이 통상 정책에서 나오는 마찰음이 실물 경제에 주는 타격이 미미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시장에 대한 신뢰가 도리어 쌓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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