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전 8시 40분께 평양을 향해 출발했는데요.
지금 막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합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 메인 프레스 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들이 조금 전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공항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세 번째 정상회담인 만큼 양 정상은 친숙한 모습으로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을 가진 뒤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화원초대소 또는 노동당 청사가 유력하게 꼽힙니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옥류 아동병원과 김원균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을 가진 뒤 휴식을 취하는 일정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는데요. 방북 기간 중 문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들은 어디에 머무르게 되나요?
<기자>
네, 방북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은 백화원초대소, 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의 숙소는 고려호텔입니다.
백화원초대소는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곳으로 최근 최신식 설비로 리모델링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동행하면서 남북경협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사실상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경협을 섣불리 꺼냈다가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재가 해제된 이후 본격화될 경협에 대비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밑그림은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첫날인 오늘부터 두 정상 간 공식 회담 일정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자>
네, 이번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첫날인 오늘부터 두 정상간의 공식 회담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관례와 격식을 버리고 실질적인 대화를 곧바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읽히는데요.
격식을 따지지 않을 만큼 두 정상 간 신뢰관계가 구축이 됐고, 회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 비핵화와 북미대화 중재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종식 등을 의제로 삼았습니다.
특히 비핵화가 중심 의제로 꼽힐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위원장으로부터 어떤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 공동취재단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