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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효원을 지속적으로 스토킹 한 것으로 알려진 단역배우 남성이 SNS로 여전히 `사랑`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배효원의 폭로로 스토킹 사실이 알려진 남자배우 김모 씨는 SNS에 누리꾼들이 몰려와 `정신적 문제`를 지적하자 "나를 희생해 효원이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라며 댓글을 쏟아냈다.
그는 배효원의 `스토킹` 폭로에 대해 "저는 효원이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라며 "미친 짓 한 거는 잘못했지만 효원이 좋아한 거는 후회 안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이미 오래전에 카톡으로 편지로 전했습니다! 죽어도 좋을 만큼 짝사랑 했었다고!" "책임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효원이 아프게 했으니까! 뭇매 산더미로 맞아야죠!"라며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죄 지은 건 인정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평생 속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아무런 친분이 없다`는 배효원을 "효원이"라 칭하며 여전히 일방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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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공개하고 계속해서 배효원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저지른 잘못이니 책임지고 매를 맞아야하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한편 배효원은 2년 전 영화 `로마의 휴일`을 찍을 때 처음 알게 된 A씨가 자신과 연인인 척 행동하는 것도 모자라 성희롱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배효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촬영장 외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으신 분이 촬영 끝나고 2년이 지나고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치스러운 글들을 사실인 양 올리고 이렇게 2월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며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배효원 스토킹男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