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금 전 3시 반 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인들의 방북은 남북관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고영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남북정상이 별도의 오찬을 갖고 3시 반부터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노동당 중앙청사로 우리로 보면 청와대입니다.
회담장에 마주앉은 남북정상은 따로 논의순서를 정하지 않고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의제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비핵화 합의 없이 남북경협이 이뤄질 경우를 우려하며, 비핵화 의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하며, 이 일정에 리설주 여사가 동참합니다.
우리 경제인들과 공공기관장들은 북한의 외자 유치와 대외 경제협력을 총괄했던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대담을 진행합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경제인들의 참여는 남북관계의 장래 미래를 위해서 경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MOU는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남북간에 진행해 오고 논의를 막 시작한 협력분야에 있어 대화를 진척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뒤 5시 정상회담이 끝나는 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만찬을 가집니다.
만찬장은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으로 향하던 길에 예정보다 20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카퍼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인데, 남북정상은 따로 차를 타고 오다가 평양시가지 중간에서 내려 한차에 올랐습니다.
주민들은 분홍색과 빨간색 부채꽃을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쳤고, 남북정상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메인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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