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걸음 뗀 '남북 경협'

입력 2018-09-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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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남북 정상은 평양회담에서 경제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대북 제재 해소는 풀어야 할 과젭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경제협력'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거둔 주요 결실 가운데 하납니다.

    판문점 선언에도 불구하고 남북 경협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직후 언론발표를 통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평양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평양에서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기로 하였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올해 안으로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를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일정을 못 박아 판문점 선언 이행을 구체화한 겁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방북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들도 남북 경협에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선언을 뛰어 넘는 진전된 합의를 이룬 만큼 대북 제재가 해소될 경우 남북 경제협력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공동취재단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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