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첫 순수전기 SUV 'e-트론' 공개…스펙은?

입력 2018-09-19 18:52  


아우디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우디에 따르면 e-트론은 100% 전기로 구동하고 일상생활에 최적화한 사륜구동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강력한 출력을 내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할 경우 출력을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까지 높일 수 있다.
엔진 최대 토크는 664Nm이고 최고속도는 200㎞/h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이며 부스트 모드 사용 시엔 5.7초로 더 줄어든다.
아우디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e-트론은 100% 전기로 구동하고 일상생활에 최적화한 사륜구동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아우디 제공]
9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150㎾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3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차 중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높였고, 전기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해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로이터 제공][https://youtu.be/_wvKMFk3Ny8]
외관 디자인을 보면 전면에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의 8각형 싱글프레임이 적용됐고 4개의 수평 바(bar)가 처음으로 전조등에 통합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virtual exterior mirror)는 사이드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공기 항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동차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자동으로 에너지를 회수해 경제적인 주행을 하도록 돕는 `효율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e-트론의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MMI) 시스템에는 아마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차와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알렉사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트론은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내년에 두 번째 전기차인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콤팩트(소형) 모델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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