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6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20일 `9월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2분기 말 590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조5천억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2분기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6%를 기록했습니다.
1인당 평균 대출 규모 역시 2014년 말 3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3억5천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업종별 대출 규모를 보면 부동산업이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40.9%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도소매업(13.2%), 음식숙박업(8.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동산업 대출은 2014년 이후 연평균 18.3% 늘어나며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 요인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임대업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세제 혜택 등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누적 투자수익률은 아파트와 주택이 각각 55.8%, 48.9%로 나타나 주식(30.1%), 은행 정기예금(36.3%) 등을 압도했습니다.
임대사업자는 2014년 10만명에서 2018년 2분기말 33만명으로 늘었고 임대주택등록수도 같은 기간 46만호에서 116만호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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