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똑같이 보복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한다"며 "좋다. 우리에게는 훨씬 더 많은 총알이 있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중국)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보복 관세)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들은 협상하기를 원하지만, 협상할 수 있는지는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 중이며, 추가로 2천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내가 원하면 짧은 공지를 통해 취할 준비가 된 또 다른 2천670억 달러(약 298조원) 규모가 있다. 그것은 완전히 방정식(상황)을 바꿀 것"이라며 2천억 달러 규모에 이어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전쟁에서 승리하기 전까지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전례 없이 크게 만들고 중국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배넌은 또 이번 무역전쟁의 목표가 단지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라면서, 제조업이 국력의 핵심이었다는 점에서 궁극적 목표는 미국을 재산업화(re-industrialize)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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