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10월 1∼7일)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4위에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인 참고소식망은 22일 중국 온라인 대형 여행사 씨트립이 내놓은 `2018년 국경절 해외여행 추세 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공개했다.
씨트립이 온라인을 통해 중국인 3억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조사에서 올해 국경절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은 700만 명이며 일본을 1위 선호지로 꼽았다.
중국인이 선호한 여행지 2위는 태국, 이어 홍콩, 한국은 4위였다.
씨트립은 일본이 올해 지진과 태풍 피해가 컸지만 다양한 여행지와 편리한 비자 수속으로 중국인 여행객의 호감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경절 해외 여행지 1위였던 태국은 지난 7월 유람선 전복 사고로 중국인들이 사망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돼 올해 2위로 밀렸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문제로 지난해 국경절에 외면당했던 한국 여행은 올해 중국내 일부 지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데다 개별 자유 여행까지 늘면서 4위까지 회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 아직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은데다 크루즈를 통한 한국 여행도 제한되는 등 사드 여파가 있긴 하지만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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