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승용차가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다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고속도로순찰대와 제보자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성주휴게소 부근 갓길에서 2차로로 후진하던 벤츠 승용차가 뒤에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벤츠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 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렸으나 피해 운전자가 신고하는 사이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벤츠 승용차가 회사법인 명의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아직 누가 운전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해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운전자는 벤츠 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 같았고 경찰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는데 추석이라 고속도로가 막혔고 벤츠 승용차 운전자가 그대로 가버려 바로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음주 여부는 시간이 지나서 측정할 수는 없고 뺑소니 부분 수사하며 같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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