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악성 미분양 9.4% 급증…충북이 주도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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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미분양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난달 말 기준 크게 늘어났습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5,201호로 1만3,889호였던 전달보다 9.4%(1,312호) 급증했습니다.
이는 과거 연말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4년 12월 1만6,267호를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집이 다 지어진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는 경우를 말합니다.
올들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5월 1만2,722호에서 6월 1만3,348호, 7월 1만3,889호, 8월 1만5,201호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전달보다 4.7% 감소한 반면 지방은 12.7% 대폭 확대됐습니다. 특히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7월말 1,000호에서 8월말 1,223호로 22.3% 급증한 데 따른 요인이 컸습니다.
반면 지난달 말 준공후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2,370호로 6만3,132호였던 전달보다 1.2%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534호로 3.4%, 지방은 5만3,836호로 0.9% 각각 줄었습니다.
이는 미분양 신규 증가가 7월 3,770호에서 8월 2,617호로 둔화된데다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7월 2,688호에서 8월 3,379호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9%, 85㎡ 이하가 1.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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