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 징둥닷컴이 한국 오피스를 공식으로 오픈했다.
징둥닷컴은 이번 한국 오피스 오픈을 통해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 강화 및 잠재적 파트너사와의 관계 구축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에게 징둥닷컴이 보유한 3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active user)와 징둥닷컴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텐센트(Tencent)의 SNS 플랫폼 위챗(WeChat)을 통해 10억 명이 넘는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 징둥닷컴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직구 국가 중 하나다. 징둥닷컴이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식·음료, 화장품, 주방용품, 컴퓨터,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 오리온, 락앤락, 메디힐, 농심이 상위 5개 브랜드를 차지했다. 징둥닷컴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와 광둥성 거주자들이 한국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전자기기, 산모 및 육아용품, 그리고 가구에 대한 소비가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여성이 구매 고객 중 약 70%를 차지했으며, 주로 퍼스널 케어, 화장품, 그리고 산모 및 육아용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연령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85년생부터 00년생까지의 고객들이 한국 제품의 주 고객층으로 쥬얼리, 장난감, 시계, 신발, 산모 및 육아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왕 샤오송 징둥닷컴 부총재는 이날 열린 한국 오피스 오프닝 행사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품질이 좋은 한국 제품을 원하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오피스 오픈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 기업들이 한국 오피스를 통해 징둥닷컴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징둥닷컴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한국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덕진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은 "한국과 중국의 상업적 교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인 징둥닷컴이 한국에 자리를 잡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판매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케이몰24와 징둥닷컴 간의 협력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징둥닷컴은 이번 한국 오피스 설립과 더불어 한국에서의 전략적인 첫 발걸음으로 500여 개의 다양한 기업이 참석하는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기존 파트너사인 정관장, 오리온, 11번가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 = 징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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