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베트남 20~30대, 노래방·영화관 등 여가생활 소비↑

입력 2018-10-01 15:19   수정 2018-10-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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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내 코인 노래방 부스, 출처: KOTRA 호치민 무역관>

노래방과 영화관 등 베트남 내 여가 서비스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국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베트남 여가 서비스업 규모를 약 15억 달러, 우리 돈 1조6,665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간 연 평균 4.4%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과 외국 브랜드, 현대식 여가 시설에 익숙한 이른바 `도이머이` 세대들이 주축이 돼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이머이` 세대는 1986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목표로 베트남이 1986년 수립한 `도이머이` 정책 시기에 태어난 20~30대 인구를 뜻합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베트남 내 만 20~34세 인구 수는 약 2,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인 9,550만 명 가운데 약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Q&Me가 지난 2015년 실시한 `호찌민시 소비자 노래방 이용도` 조사에서 친구 또는 지인과 시간을 보낼 때 일반적으로 방문하는 곳을 묻는 질문에 23~29세 응답자의 절반이 노래방을 꼽았습니다.

최근에는 호찌민시와 하노이시 등 대도시 내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코인 노래방` 부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 베트남 CGV>

또, 도시화에 따라 영화관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영화 배급 협회(VFDA, Vietnam Film Distribu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영화관 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13.6% 성장한 약 1억 4,247만 달러, 우리 돈 1,583억 원에 달했습니다.

현지 영화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 영화관 산업이 연 평균 25~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여가 생활 이해가 높은 `도이머이` 세대가 육아에 참여하기 시작한 시점이므로, 가족 중심의 여가 시설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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