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30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7천만 달러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다가, 8월에는 미 달러 강세로 감소한 바 있다.
9월 외환보유액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7월 외환보유액 4천24억5천만 달러를 5억 달러가량 웃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및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등에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는 10년물 5억 달러와 30년물 5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했다.
8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인도(4천1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8위 수준으로 한 단계 올랐다.
2017년 5월 인도에 이어 9위로 밀려난 이후 1년 4개월만에 다시 8위 자리를 찾았다.
중국(3조1천97억 달러)과 일본(1조2천593억), 스위스(8천1억), 사우디아라비아(5천96억), 러시아(4천606억), 대만(4천599억), 홍콩(4천248억) 순서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여전히 3천756억3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27억9천만 달러가 늘었고,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171억5천만 달러로 9억 달러 감소했다. 4.3% 비중이다.
그 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1천만 달러(0.9%), IMF 포지션 19억1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도 외환보유액에 포함돼 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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