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과 경북 남부는 밤에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이날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0∼500㎜이며 많은 곳은 700㎜ 이상 올 수 있다.
남부, 강원 영동은 100∼300㎜이며 경북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0∼12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충청도는 150㎜ 이상 오겠다.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은 이날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7일까지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태풍은 6일 오후께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로, 최대 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고 강풍 반경은 410㎞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190㎞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남해안을 통과해 일요일인 7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12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현재 `매우 강함` 수준인 `콩레이`의 강도는 남해안을 지날 무렵에는 `강함`으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태풍이 예상보다 더 북상하면 남부지방을 스치듯이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태풍은 상륙 여부보다는 영향 범위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와 강풍으로 인해 농경지나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남해상에 풍랑특보가 차차 확대 발표되면서 7일까지 모든 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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