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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실패를 거듭해온 천안 옛 동남구청사 부지 일대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가 5일 사업공동이행협약을 체결한다며 4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천안 원도심이었던 옛 동남구청사 부지 일대는 2005년 천안시청이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한 후 아파트와 업무시설로 이루어진 복합시설 개발을 위해 민자유치가 시도됐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일대에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와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아파트 451세대로 이뤄진 원도심 혁신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이를 발판으로 천안역세권 뉴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세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재생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와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및 인허가 지원을 추진합니다.
또 LH는 사업부지 조성과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시행,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맡고,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출자와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임대제공과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에 나섭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참여기관들은 천안 역세권 일대 4,900억원을 투자하고 약 3만3천㎡의 토지를 출자·매입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천안역 서측에 스마트도시플랫폼과 청년주택, 공공상생상가,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 상업업무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천안역 동측에 천안 소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창업학습 및 문화활동 관련 시설이 집약된 캠퍼스타운이 건립됩니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주택·도시 관련 공기업인 LH와 철도 관련 공기업인 코레일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참고할 만한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공기업이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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