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4일)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이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축사> 전문입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SK 하이닉스 임직원 여러분,
SK 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공장이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보았습니다.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SK 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입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 2만5천 명의 직원과 함께 하는 회사로, 작년에는 매출액이 30조원에 이르렀습니다.
1천만권의 책을 담아낼 수 있는 낸드플래시는 빅데이터의 핵심 두뇌입니다. 이번 청주공장 준공으로 낸드플래시 경쟁력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 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습니다.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습니다.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되었습니다.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고향에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첨단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최고의 반도체 회사를 일구어 낸 SK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 청주시민 여러분,
오늘 청주공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청주시의 노력으로 SK 하이닉스는 대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은 공장의 인프라 구축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시켰습니다.
그 결과 청주공장은 오늘, 지역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 명, 2020년까지 2천1백 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입니다.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됩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2025년까지 매년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충청북도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의 4 수준입니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민이 늘고, 식당, 상가도 활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청주공장 역시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SK 하이닉스 임직원 여러분,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12억 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입니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들어낸 역사적 도시입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도 여기 청주에서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역량과 SK 하이닉스의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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