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 근무제로 월요병 타파하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주말 휴식 후 찾아오는 월요일 출근의 고통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이런 직장인들의 월요병을 치유해주기 위해 우아한 형제들은 월요일 출근시간을 오후 1시로 정해 주 4.5일 근무제라는 파격적인 복지를 선보였다. 또한 ‘우아한 학부모 특별휴가(자녀 행사일 특별휴가)’, ‘우아한 아재근무(임신한 아내를 둔 직원의 검진일 재택 근무)’, ‘지만가(개인, 배우자, 가족 기념일에는 오후 4시 조기 퇴근)’ 등 직원들의 일가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배달의민족을 설립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지난 인터뷰에서 “소위 말하는 인터널 마케팅이다. 내부 고객인 직원이 즐겁고 행복해야 그들이 외부고객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선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토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있고 주로 30대로 구성된 IT기업의 특성상 전세 보증금 대출로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다. 이를 위해 토스는 직원들에게 1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직원이 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보다 오로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돕고자 나선 것이다.
토스를 설립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복지의 핵심을 “일할 때 불필요한 것은 모두 걷어내는 게 복지” 라고 말했다. 전세 보증금 대출뿐만 아니라 근무 중 커피가 당길 때 탕비실 혹은 근처 카페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언제든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사무실 내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있다는 것도 토스 복지의 특징이다.
문화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와디즈’
와디즈는 사내에 게임공간을 마련하고 무비데이, 위클리 게임 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웃음이 넘치는 밝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와디즈는 실내 인테리어에 신경을 기울여 직원들에게 직장이 ‘나누고 싶은 공간’, ‘처음 오픈한 카페 같은 공간’ 이 되기를 추구한다.
와디즈를 설립한 신혜성 대표는 지난 인터뷰에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좋은 기업’ 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좋은 기업의 기준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의 문화와 복지가 잘 갖춰진 기업이 좋은 기업” 이라고 덧붙였다.
애견동반 출근으로 높이는 업무 효율성, ‘데일리펀딩’
데일리펀딩은 벤처기업 중에서도 폭 넓은 복지로 주목받는 P2P금융업체다. 직원들에게 간식을 포함한 모든 식비와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한편 최근에는 애견동반출근제도를 시행해 이목을 끌었다. 애견동반출근은 반려견 관련 기업이 아닌 이상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복지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한 근무 시간을 선사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데일리펀딩 이해우 대표는 “이미 외국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반려견 동반 출근을 허용하는 기업이 많다. 실제로 이를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낮아지고 만족도는 높아진 바 있다.” 라며 “구글에서도 반려견과 일하는데 데일리펀딩이라고 안 될 것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직원들에게 구글 못지않은 근무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식비와 교육비 지원, 생일휴가와 더불어 애견동반출근을 추가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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