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에 반도체 공장 찾은 文대통령‥대기업 투자·기술 공유 주문

권영훈 기자

입력 2018-10-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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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SK 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일자리위원회 회의가 열렸는데요.

    고용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과제가 고용쇼크 해소인 만큼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제8차 일자리위 회의)

    "이러한 (고용악화)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의 투자 촉진과 활력 회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산업 분야는 5개로 2022년까지 125조원을 투자해 9만2천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1만5천개 일자리를 포함해 모두 10만7천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입니다.

    기업들이 신산업에 투자하면, 정부는 측면지원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과 규제혁신 가속화를 당부하며 '상생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특허나 플랫폼을 개방해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하도록 하고, 스타트업을 보육하거나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대기업들은 정부 일자리 목표에 맞춰 큰 돈을 내고, 원천기술도 공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겁니다.

    <기자 클로징>

    "문 대통령이 앞서 '고용결과에 직을 걸어라'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문제는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경제팀이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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