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쩐의 전쟁' 본격화] 커지는 판…"투자기회 잡아라"

김보미 기자

입력 2018-10-04 17:11  

    <앵커>

    이번 사모펀드 시장 개편안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인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모펀드 시장 개편안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역시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투자자 수를 기존 49인에서 100인 이하로 확대하되 일반 개인투자자에 대한 청약 권유는 현행 49인 이하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이 완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전문투자자로 전환해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해 진만큼 “사실상 개인투자자 100인까지 사모펀드 투자가 가능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A 사모전문운용사 관계자

    "일반투자자 49인에 전문투자자까지 합쳐서 100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인 투자자 100명이나 다름없다라고 판단된다. 실질적으로 완화된 전문투자자의 요건에 (고액자산가들 대부분이) 다 해당된다고 보인다.”

    이렇게 투자자 수 증가에 따른 펀드 사이즈 확대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B 사모전문운용사 관계자

    “펀드 사이즈가 커지면 고객들에게는 훨씬 좋다. 다양한 전략을 할 수 있으니까… 예를 들어 50억짜리 펀드는 할 수 있는 게 주식밖에 없다. 반면 500억짜리는 주식 이외에도 메자닌 등 멀티전략이 가능한 펀드가 될 수 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출시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올해 변동성이 높아진 주식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연 4%대 수익률을 꾸준히 낸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래와 삼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정도가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출시한 상태지만 향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더 많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전략을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연기금 관계자

    “운용사 입장에서도 좋고 투자자(연기금) 입장에서도 하나의 사모펀드에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니까 좋아지는 거죠. 굳이 여러 개 펀드에 들어갈 필요 없이…”

    이렇듯 투자 기회가 다양해지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 기관 투자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기업들은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국내 PEF가 엘리엇과 같은 기업사냥꾼의 역할을 할 수도 있는 만큼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제도 등 기업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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