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난 6월 이후 가장 부진한 하루
국채금리 상승에 JP모건-BoA 등 금융주 강세
VIX지수, 장중 34% 급등…8개월래 최대 상승폭
나스닥, FAANG-반도체 업종 약세에 하락
중국, ‘애플-아마존’에 스파이칩 탑재…양사 부인
도이체방크, 2019년 반도체 업황 부정적 전망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다우지수는 나이키와 홈데포가 부진한 가운데 200p 넘게 빠졌고요, 나스닥지수는 무려 2% 가까이 급락한 상황입니다.
먼저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장중 350p 넘게 떨어지며 하락폭을 확대했는데요, 종가 기준으로는 이보다는 약간 하락폭이 줄기는 했지만 지난 6월 이후로 가장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는 평가입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프록터앤갬블 같은 기업이 조정받은 가운데, 금융주들은 오늘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JP모건체이스가 0.9% 상승탄력 받으면서 11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무리지었고요,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 1.43% 도 동반 강세 연출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어제 3.18% 수준에서 움직였는데요, 오늘은 추가 상승을 이어가면서 장중에 3.2%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켓워치 기준으로 이보다는 소폭 낮아진 3.18%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공포지수인 VIX지수가 급등했는데요, 장중 34% 넘게 급등하면서 8개월래 최대 상승폭이라는 마켓워치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VIX지수는 지난 2월에도 저점 대비 2배 이상 폭등한 바 있는데요, 현재도 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CNBC 기준 VIX지수는 전일대비 22% 급등한 14.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나스닥지수는 오늘 3대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FANG 종목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오늘 FAANG 종목들의 주가 살펴보시면요, 5개 기업 모두 약세 흐름 기록했는데요, 페이스북이 3% 넘게 조정을 받았고, 넷플릭스는 3.5% 급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비밀 탑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양사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하락세를 연출했다는 점 함께 짚어드립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비용 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실적 발표에 이러한 비용 증가 우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반도체 업종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도이체방크가 2019년도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하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19%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2.6% 떨어지며 279달러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여기에 AMD도 2.29%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을지, 섹터별로 등락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늘 11개 업종 중에서 단 2개 업종만 빨간불을 켰는데요, 금융이 제일 선전하는 모습이네요. 전기가스도 0.54%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S&P500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는데요, IT가 1,78% 강하게 파란 불을 켠 모습입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뉴욕유가는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최근 급등세에 따른 부담감으로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줄어드는 원유 공급량을 메우기 위해 증산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어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WTI 가격은 배럴당 2.7% 급락하며 74.33달러에서 거래 마감했고요, 브렌트유도 1.9% 후퇴하며 84.6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가격은 잇단 미국 경제지표 강세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에 0.1% 하락했는데요, 12월물 금가격, 1201.6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379.68p(▼1.08%)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4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역시나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스톡스600지수는 1% 넘게 조정 받으면서 380선 아래로 떨어졌고요, 독일 닥스 지수도 0.35% 하락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는 더 크게 빠졌는데요, 전 거래일 대비 1.47% 낮아진 5410선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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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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