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환경부 장관에 부동산 전문가인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가 내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과 함께해온 학자"라며 "또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 전문성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조직 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경 분야 정책 전문성과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 4대강 녹조 등 당면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물 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 관리 성과를 창출하여, 국민이 환경 변화를 직접 체감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지나온 길을 보면 환경 이외에 부동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각종 부동산 관련 행사에서 강연을 하거나 부동산 정책 평가 관련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부동산 문제하고는 무관하고,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해오고, 시민운동뿐만 아니라 이 분야와 관련된 전문 매체의 편집자로서 활약을 해오고, 또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것이 이번 내정의 주된 판단 근거"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도시계획 전문가로 생활SOC나 도시지역 뉴딜사업 등과 관련이 있나`란 질문에 "관련 없다"며 "환경부 장관으로 환경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1955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 단국대 지역개발과,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 도시및지역학 석사, 박사를 나와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를 지냈습니다.
현재 환경연구기관협의회 회장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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