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6일 개최 예정인 `2018 서울 세계불꽃축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인 ㈜한화는 당초 5일(오늘) 중으로 행사여부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상황이 시시각각 변해 개최 여부를 개최 당일인 6일 오전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날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우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제일 우선사항으로 고려해 모든 점검에 최선을 기하고 있다"며 "태풍으로 인해 행사가 불가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행사 당일인 내일 오전 10시 즈음 불꽃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애초 계획했던 6일 여의도 불꽃축제가 불발될 경우 하루 뒤인 7일(일), 또는 휴일인 한글날 9일(화)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6일(토)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여의도 한강에서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이라는 주제로 불꽃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스토리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 달을 띄우고, 달과 어우러지는 대형 `토성 불꽃`을 비롯해 원효대교에서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 `3D 입체캐릭터 불꽃` 등을 올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 16회째로, 만일 올해 행사가 전면 취소될 경우 역대 네 번째 사례로 남게 된다. 앞서 2001년에는 미국 9·11테러로,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으로, 2008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각각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2018 서울 세계불꽃축제 (사진=한화그룹)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