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81006/B20181006084053053.jpg)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남해에서 부산 방향으로 빠르게 북동진 중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콩레이`는 제주도, 전남 여수시 거문도 부근을 차례로 지났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서귀포 북동쪽 90㎞ 부근 해상에서 부산 방향으로 시속 49㎞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이고 강풍 반경은 340㎞다.
괌 주변에서 발생해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할 때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던 `콩레이`는 현재 힘이 많이 빠졌지만, 영향권 내 지역은 여전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남부지방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태풍 경보, 강원도, 충남, 충북, 경북, 전북 일부 지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서울에는 태풍으로 인한 호우 주의보가 이날 오전 8시 발효됐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8시 경남 통영 주변에 상륙해 경남 지방을 거쳐 정오께 부산, 오후 1시께 울산 부근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4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제주) 707.0㎜, 지리산 308.5㎜, 전남 강진군 252.5㎜, 전남 진도(첨찰산) 214.5㎜ 전남 해남 205.1㎜ 등이다.
최대 순간 풍속은 진달래밭(제주) 초속 50.2m(시속 180.7㎞), 매물도 초속 40.7m(시속 146.5㎞), 가거도(신안) 초속 37.4m(시속 134.6㎞)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하늘길·바닷길은 이틀째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5일 항공편 173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에 계획됐던 항공편 운항이 대부분 취소됐다.
현재까지 결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총 169편(출발 84, 도착 85)이다.
항공사들은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이날 낮부터 순차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각 항공사는 제주 출발 기준 오전 11시∼오후 1시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운항 여부가 유동적이어서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달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디지털뉴스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