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편파 판결·불법촬영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총 6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불편한 용기`는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사법부는 남성들의 성범죄에 유독 관대하게 대처하며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는 남성들과 마찰도 벌어졌다.
일부 남성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시위가 열린 도로 인근에 있으면서 주최 측과 마찰을 빚거나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이 휴대전화로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지, 본인을 촬영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시위 장소 출입을 막았다.
시위 도중 인도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비비(BB)탄 총을 꺼내 들면서 경찰이 총을 빼앗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은 인근 파출소로 이 남성을 임의동행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시위에 참가했던 인원은 주최 측 추산으로 1차(5월19일) 1만2천명, 2차(6월9일) 4만5천명, 3차(7월7일) 6만명, 4차(8월4일) 7만명이었다.
주최 측은 이 인원이 특정한 시점에 최대로 운집한 인원인지, 집회가 열리는 동안 집회를 다녀간 모든 사람을 집계한 연인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S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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