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

김보미 기자

입력 2018-10-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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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기금운용본부장 자리가 주인을 되찾으면서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국민연금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옮겨갔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조직 안정화’가 꼽힙니다.

    조인식 직무대리, 김재범 국내대체투자실장 등 운용 핵심인력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총 정원 278명 중 약 13.7%가 공석 상태입니다.

    실장급 보직 중에서는 주식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두 자리가, 해외 사무소 중에서는 뉴욕사무소장직이 공석입니다.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역시 숙제 중 하나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은 0.9%.

    국내주식투자부문에서 약 7조원 가량의 손실을 봤는데,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통화긴축, 신흥국 위기 고조 등으로 대내외 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체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국내·해외 주식투자 부문에서 국민연금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대체투자에서 성과를 대폭 끌어올려 전체 수익률은 국민연금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10%대로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등 해외 연기금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기금운용본부를 대표해 ‘독립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특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효준 CIO가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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