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박규영이 눈치 백단 온리원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박규영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서강준(온준영 역)의 동생 온리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매사에 심드렁하지만 오빠의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소름 돋을 정도의 촉을 발휘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 중이다.
경찰 못지않은 추리 실력으로 상대방을 긴장시키는 장면은 매번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서강준은 이솜(이영재 역)을 집으로 초대해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가족들이 예상보다 빨리 귀가하는 바람에 이솜은 급하게 몸을 숨겨야 했고, 서강준은 애써 아무 일 없는 척을 했다.
이때 등장한 박규영은 거실을 한번 스캔하더니 "`미션임파서블2`? 냄새가 나는데. 누구야? 온준영이 액션 영화 DVD를 빌려왔을 리가 없잖아. 말해. 누구야?"라며 예리한 촉을 발동했다.
이어 "딱 걸렸어. DNA 증거는 빼도 박도 못하지. 우리 집에는 있을 수가 없는 긴 생머리"라며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평온하게 말을 이어가는 박규영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서강준의 반응이 대비돼 큰 재미를 안겨줬다.
또한 박규영은 자신의 추리가 완벽히 맞아떨어졌음을 확인해도 별일 아니라는 듯 시크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등 숨은 고수와 같은 아우라를 풍겼다.
박규영의 매력은 아르바이트하는 곳의 건물주와 나눈 대화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장사가 잘 안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기는 건물주에게 "여기서 미리 선점하고 있는 것은 권리금 부분이나 매도를 하실 때 시세차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라며 특유의 여유로운 말투로 핵심을 콕콕 집어냈다.
오빠의 연애사 말곤 아무 관심을 없을 것 같던 박규영이 경제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뽐낸 이 장면은 온리원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데뷔한 박규영은 영화 `괴물들` `레슬러`를 비롯해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마술학교` `추리의 여왕2`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9월 28일 방영한 KBS 드라마스페셜 2018 `참치와 돌고래`에서는 주인공 현호 역을 맡아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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