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탈세의혹 '일파만파'..고발자, 보복성 조사 받아

입력 2018-10-08 17:14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세무당국에 8억9천여만 위안(1천437억여원)의 추징금과 세금을 완납한 가운데 이 사건을 고발한 당사자가 당국의 보복성 조사를 받았다며 배후 비호설을 암시하고 나서 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당국에 처음 고발한 중국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무려 3차례나 조사를 받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8일 보도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7일 올린 글을 통해 판빙빙이 영화 `대폭격` 등의 계약에서 이중계약으로 탈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 의혹은 거대 사기사건으로 배후에 연예계의 실력자와 상하이 경제 담당 공안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그러면서 판빙빙을 "교양이 없다"고 혹평하면서 "그녀의 `절친` 펑샤오강(馮小剛), 류전윈(劉震云), 왕중쥔(王中軍), 왕중레이(王中磊)는 아직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이융위안은 특히 상하이 세무총국이 판빙빙을 `비호`하고 있다고 강력히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추이융위안은 특히 "상해공안국 경제정찰대는 세번째 조사에서 내가 참여한 모든 회사와 나의 이전 비서들까지도 철저히 조사했다"며 "나는 그것이 모두 `대폭격`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사기 건에 연예계의 실력자와 상하이경제정찰대의 경찰도 관여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추이융위안은 이번 고발로 최대 10만 위안(약 1천64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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