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집 `청춘다큐 다시,스물`이 시청자들에게 `청춘`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2부작 방송을 마무리 했다.
`청춘다큐 다시,스물`은 지난 16년 전 종영한 MBC의 인기 시트콤 `뉴논스톱`의 주역이었던 박경림,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이민우, 정태우가 다시 한 자리에 모이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경림이 모두를 찾아가 인터뷰를 한 데 이어 `동창회` 형식으로 한 데 모인 그들은 서로의 그 시절을 추억하고, 반가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8일 방송된 2부에서는 1부에서 미처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그려졌다.
어느덧 아이의 엄마가 된 막내 김정화는 `뉴논스톱` 시절, 가족사로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 놓았다. 늘 씩씩한 막내 역할을 맡았지만 개인적 불행 속에 촬영과 일이 마냥 행복할 수 없었던 것. 동료이자 언니, 오빠인 `뉴논스톱`의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시간이 지난 이제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민우는 이번 동창회에 나온 이유에 대해 "사과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방영 당시 우연히 듣게 된 말로 상황을 오해해 냉정하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모두에게 상처를 입힌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렸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라며 그 시절의 미처 말 못한 오해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또 이제는 세상을 떠난 故(고) 정다빈을 찾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박경림과 김정화는 `동창회 자리에 같이 있어 달라`는 말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제는 어엿한 아이의 학부형이자 교수,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정태우의 근황도 공개됐다. 특히 고 정다빈과 각별했던 만큼 인터뷰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창회는 그들의 모습을 다시 추억하고, 서로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클라이맥스는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뉴논스톱`의 `엉망진창 교수` 정원중과 조교 김효진.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손님에 놀라워하면서도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을 반겼다.
그들은 찬란했고 화사했지만, 그만큼 아프고 치열했던 그 시절이 청춘이었음을 추억하며 동창회를 이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청춘다큐 다시,스물`은 이제는 어느덧 청춘을 지나쳐 버린 이들의 한결 단단해진 근황을 공개하며 마무리 됐다.
`다시, 스물` 고 정다빈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