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상 서둘 필요없다"…또 연준 '압박'

입력 2018-10-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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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또다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너무 빨리 가서는 안 된다. 금리를 빨리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둔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긴축 행보를 비판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로이터통신 및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채권금리 오름세와 맞물려 뉴욕증시가 조정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또다시 비판을 재개한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연준은 올해 들어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연말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수뇌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상 비판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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