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대응 반복하는 정부

입력 2018-10-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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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결론 없는 대책 회의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 상황이 내년에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OECD에 이어 IMF도 내년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조만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라 안팎의 악재들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경제 회복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와 철강, 중공업 등의 부진이 계속되고 이에 따른 투자 감소와 일자리 부진은 당연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관련해서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극적인 반전을 기대할 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제와 군산 등 고용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했지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원칙만 확인했습니다.

    매주 열리는 관계 장관 회의에서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지만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만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0월9일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 중)

    "내주 중에 이와 같은 고용과 관련된 앞으로의 단기적인 중기적인 대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일자리 숫자를 높이는 지자체와 공공부분의 단기 일자리만 늘린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심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단기처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은 짙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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