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신동빈, 롯데 지주사 체제 가속…화학부문 자회사 편입

입력 2018-10-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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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로 `지주사 체제 개편`도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롯데지주가 화학 부문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이 롯데지주로 편입됩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지주 체제를 더욱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과 식음료 업종에 편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습니다.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천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조5천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롯데지주는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습니다. 임시주주총회는 11월 21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 과정에서 약 4576만주(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에 소각이 결정된 자기주식은 이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 역시 확보하게 돼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그룹의 경영 투명성과 주주 권익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구조개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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