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폭락..아마존 CEO 재산 하루 10조원 날아가

입력 2018-10-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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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자산평가액이 하루 만에 990억달러(약 113조원)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 주가가 6.15% 폭락하면서 세계 1위 부자인 베이조스의 순 자산 가치는 91억달러(약 10조4천억원) 감소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작은 1천452억달러가 됐다.


베이조스(사진=연합뉴스)


세계에서 3번째로 자산이 많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산도 45억달러(약 5조1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자산 평가액은 각각 22억달러, 25억달러 줄었다. 이들을 포함해 정보통신(IT)업계 최대 부자 67명의 자산이 321억달러(약 36조6천억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자산도 45억달러 증발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도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으며 명품업체 LVMH의 주가는 중국 국경 세관 단속 강화 등의 여파로 7.14% 폭락했다.

전 산업 부문에서 일제히 주가가 떨어지면서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하루 새 자산평가액이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 넘게 줄어든 부자만 1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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