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에 이어 계속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탈(脫)원전'이 화두였습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두고 여야간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을 두고 야당은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으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의원들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시설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한 해에만 축구장 190개의 숲이 태양광 광풍에 사라졌다. 금년 6월 말까지만 해도 157개의 숲이 폐허가 됐다.”
환경 뿐 아니라 부동산 투기 문제, 나아가 원전 경쟁력까지 약화 시킨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은 사용할 곳이 없어서 국가 경쟁력도 떨어뜨리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음 세대의 좋은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이 아닌가...”
반면 여당 의원들은 에너지 전환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맞섰습니다.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석탄과 석유를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쓰고 있다. 이 문제가 결국 기후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인간의 멸종까지 걱정해야 되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 20% 달성, 저희가 13년 동안 13% 증가합니다. 선진국들은 15년 동안 20%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저희들의 목표는 무리하지 않다고 본다."
이밖에도 원전 부실 관리로 인한 한전 적자 문제, 탈원전 비용 전력기금 활용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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