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가 폭락 연준 탓..달러 강세, 기업 경영에 어려움"

입력 2018-10-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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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가 폭락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탓이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실망했다면서도, 그를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연준에 대한 비판을 다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의 조정은 내 생각에는 연준의 금리(정책) 탓"이라면서 "달러가 매우 매우 강하며, 이는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에 실망했다"면서도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너무 공격적"이라며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좀 까불고 있다. 웃기다"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백악관에서도 "연준이 통제가 안 된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실망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뉴욕증시가 폭락한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 폭스방송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준이 날뛰고 있다. 그들의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내 생각에 문제는 연준이다. 미쳐가고 있다(going loco)"고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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